리노스는서울지방조달청으로부터 68억8300만원 규모의 긴급 신고전화 통합체계 구축사업 공급계약을 수주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금액은 2014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6.6%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오는 10월31일까지다.

리노스와 KT, 위니텍 컨소시엄이 조달청과 맺은 이번 계약의 총 규모는 252억원이며 리노스의 계약금액은 전체 사업의 30% 수준에 해당한다. 사업은 1,2차에 걸쳐 분할진행된다. 1차납기는 올해 2월29일, 2차납기는 오는 10월31일까지다.

이번 사업은 행정자치부에서 사업을 총괄, 국민안전처가 주관하고 보다 편리하게 신고전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21개 신고전화를 긴급은 112(범죄)·119(재난), 비긴급은 110(민원·상담)으로 통합하는 사업이다. 리노스는 10월 31일까지 112와 110에 대한 신고전화 통합체계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국민안전처는 세월호 침몰시 122(해양사고 신고전화)를 모르는 학생이 119로 최초 신고해 119에서 122로 재연결하는 과정에서 골든 타임이 허비되었으며, 국민적 인지도(98%)가 높은 119와 112가 일반 민원 처리로 긴급전화 선제 대응력이 저하됨에 따라 이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어느 번호로 신고해도 최신 ICT 정보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신고정보 공유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진다.122(해양사고 신고전화)를 모르고 112나 119로 신고 해도 사고 신고가 접수, 연결된다.

리노스는 지난 2011년부터 경찰청 ‘112시스템 전국표준화 및 통합구축’과 ‘수배차량 검색체계 개선 2차 사업’, ‘112콜백시스템’ 등 국책사업을 수행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앙골라 치안시스템 고도화 사업’ 계약 체결을 통해 첫 해외 진출 계약을 성사했다.

정영훈 리노스 ICT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리노스 공공분야의 수주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 공공SI 분야에서의 리노스 위상을 더욱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