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코어는 알 왈리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본인 또는 회장으로 있는 킹덤홀딩컴퍼니를 통해 썬코어 증자에 참여하는 것을 확약했다고 25일 밝혔다.

썬코어는 사모 증자를 추진 중이다. 최규선 회장은 앞서 중국 사절단과 함께 사우디 리야드를 방문해 이같은 약속을 받았다. 또 알 왈리드 왕자가 참석한 가운데 킹덤홀딩컴퍼니, 썬코어 그리고 중국 측이 제다 프로젝트와 관련해 3자간 합작의향서를 체결했다.

회사 측은 다음달 초에는 썬코어가 제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는 구체적인 범위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자금유치에 따라 오는 3월 말 예정돼 있는 썬코어의 주주총회에서는 최대주주 및 이사진이 바뀌게 된다.

최규선 회장은 "썬코어의 제다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참여범위가 확정됐고 킹덤홀딩컴퍼니, 썬코어 그리고 중국 3자간의 합작의향서 또한 지난 21일 서명됐다"며 "다만 발표 시기는 킹덤홀딩컴퍼니가 중국 당국과의 발표 시기에 대한 조율이 마무리되는 2월 첫째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리야드 방문에서 알 왈리드 왕자로부터 썬코어가 추진하고 있는 사모증자에 왕자 또는 왕자가 회장으로 있는 킹덤홀딩컴퍼니가 참여할 것이라는 뜻을 확약받았다"고 했다.

알 왈리드 왕자는 중동 최대의 부호로써 미국 시티그룹의 최대주주이자, 애플 트위터 디즈니 등의 개인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