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반등하고 있다.

22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3.43% 오른 1,6566.9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3.2% 상승 개장한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장 초반 3.5%까지 상승폭을 확대했었다.

토픽스지수도 전날보다 2.98% 오른 1340.31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한국 코스피지수는 1.66%, 호주 S&P/ASX지수는 1.24% 각각 상승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4% 상승한 2899.05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도 0.64% 오르고 있다.

전날 7년만에 처음으로 8,000선 아래로 떨어졌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이하 H지수)는 2.98% 오른 8069.50에 거래돼 하루 만에 8,000선을 회복했다.

한국 증권사들이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 규모는 37조원 상당에 달하며, 전날 H지수가 8,000선을 하회함에 따라 이중 2조원 상당이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아시아증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전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다음 회의 때 통화정책 재고 방침을 밝히면서,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이틀간의 폭락세를 마무리하고 반등하고 있다.

캐시 리엔 BK자산운용의 상무는 이날 보고서에서 "드라기 총재는 별다른 언급을 안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강하게 추가 양적완화 방침을 시사했다"면서 "저유가로 총재의 성향이 더욱 완화적으로 바뀐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