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1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9만원을 유지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5% 증가한 865억원, 매출액은 3.5% 감소한 1조370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아웃도어 부문 매출액 감소 등 부정적인 요인이 있었음에도 기대치인 영업이익 87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테레프탈산(TPA)과 에틸렌글리콜(MEG) 등 원재료 가격이 낮아지면서 마진율이 안정됐다"며 "패션 부문에서 액세서리와 캐쥬얼 브랜드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코오롱인더의 아라미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26% 증가한 1100~1200억원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마라드는 강도가 높고 내열성과 충격안정성 등을 지닌 섬유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는 현재 100%에 가까운 아라미드 설비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작년 미국에 수출한 아마라드 매출액도 2014년 대비 약 76%가 증가하는 등 연평균 7.8%씩 시장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마진율을 경쟁업체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구미공장 증설 등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