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한국과 일본, 호주 증시는 하락 마감했지만, 중국은 중소형주의 상승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18일 전 거래일보다 0.44% 오른 2,913.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8% 하락 출발한 지수는 주택가격 회복세가 소도시로 확산됐다는 소식과 지난 주말 기술적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해 주식이 과매도 상태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소폭 반등 마감했다.

특히 소형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선전 종합지수는 1.9% 오른 1,830.33에 마감했다.

전날 선거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진 대만의 가권지수도 0.63% 오른 7,811.18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에,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로 석유 매장량 세계 4위인 이란이 조만간 국제 원유시장에 전면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국제유가가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한국과 일본, 호주 증시는 하락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2포인트(0.02%) 내린 1878.4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2.84포인트(1.22%) 떨어진 1,856.03에 장을 시작했지만, 장 막판에 낙폭을 축소했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지수는 1.12% 떨어진 16,955.57에 장을 마쳤다.

이날 마감가격은 작년 9월 29일 16,930,84 이후 3개월여만에 최저치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 떨어진 16,826.93에 개장해 장 초반 낙폭을 2% 이상으로 확대했었다.

지수는 작년 8월 10일의 고점 대비 약 20% 하락해 기술적으로 베어마켓(약세장) 진입이 임박했다.

일본 토픽스지수는 1.04% 내린 1,387.93으로 장을 끝냈다.

호주 S&P / ASX 200지수는 0.70% 하락한 4,858.70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3.66%(1.06달러) 하락한 배럴당 27.88달러를 기록했다.

WTI 선물 가격은 3.23% 떨어진 28.4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