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앞으로 위안화 가치의 하락 추세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인민은행은 지난 11일 마쥔 수석이코노미스트가 인민일보와 신화사 등과 진행한 인터뷰를 웹사이트에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위안화 환율 시스템은 달러만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바스켓 통화를 더 많이 참고할 것“이라며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달러화가 아닌 통화바스켓에 연동하는 것을 투자자들이 받아들이면 향후 위안화 가치 절하압력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일 위안화를 단일통화에 연동한다면, 중국 대외무역 경쟁력의 변동성과 국제수지 불균형이 커지고 차익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인사들이 최근 이틀간의 기준환율로 인민은행의 의도를 판단하는 것은 오해"라면서 "현재 기준 환율은 전일의 마감가와 바스켓 환율 등의 요소를 고려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 11일 위안화 환율을 주요 무역 상대 국가들의 화폐로 구성된 '통화 바스켓'과 연동하겠다며' CFETS(중국외환거래센터)위안화 환율지수'를 발표했다. 지난 8일 기준 CFETS위안화 환율지수는 99.96으로, 이는 위안화가 통화바스켓을 구성하는 13개 통화에 비해 2014년 말(100)보다 0.04% 절하됐다는 의미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