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 초중반에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40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209.80원보다 4.95원 내린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역외환율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꾸준히 하락, 급등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9.8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10년 7월 22일(1210.0원) 이후 약 5년6개월 만에 최고치다.

박 연구원은 "차익 실현과 네고 물량(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전날 급등을 되돌리려는 장세가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역외 위안화도 6.60위안 선까지 떨어지면서 올해 초 상승분을 대부분 되돌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화는 유가 급락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 상승 동력이 견조한 상황"이라며 "역외 저가 매수세 등에 강한 하단 지지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날 중국 증시의 반등 여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98.00~1209.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