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는 11일(현지시간)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와 저유가 지속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9% 내린 5,871.83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속하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9% 내린 4,312.74에 문을 닫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25% 하락한 9,825.07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15% 오른 3,037.99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새해 첫 거래주인 지난주에 중국 증시 폭락 사태의 영향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새로운 주가 시작된 이날 중국 증시 급락과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럽증시는 지난주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가 유입되면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이다 장 마감을 앞두고 매물이 쏟아지면서 반등에 실패했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물가지표 약세로 전장대비 5.33% 내려, 작년 여름 폭락장이 끝날 무렵인 8월2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로 지난 12년 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91% 내린 32.91달러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39% 밀린 32.70달러에서 거래됐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는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RWE AG는 2.9% 급등했으며 E.ON도 1.5% 올랐다.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했던 폴크스바겐은 1.7% 반등했다.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