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올해부터 듀얼카메라 시장이 본격 열릴 것이라며 장비 업체인 하이비젼시스템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에 대한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손세훈 연구원은 "가상현실(VR)로 인해 3D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듀얼카메라의 스마트폰 탑재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며 "듀얼카메라는 3D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저화소 카메라 두 개의 고화소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작년 4월 애플은 이스라엘 소형 카메라 전문회사인 '링스'를 인수했다"며 "애플의 링스 인수는 차이 아이폰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하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카메라모듈 검사 장비 업체로 고객사의 듀얼카메라 적용 시 검사 장비 신규 수요가 발생한다.

손 연구원은 "올해부터는 후공정에만 적용하던 검사 장비가 전공정까지 적용될 전망"이라며 "이는 듀얼카메라 적용 시 카메라모듈 단가가 높아지기 때문에 불량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