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선 공방전…원/달러 환율 변동폭 확대

코스피가 8일 중국 증시의 등락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는 등 한국 금융시장이 '널뛰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22포인트(0.22%) 내린 1,900.1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14.91포인트(0.78%) 내린 1,889.42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880선 중반까지 떨어졌으나 중국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돌아서 1,910선대로 상승했다가 다시 내림세로 전환했다.

무엇보다 국내 증시의 '널뛰기' 장세에는 중국 증시의 영향이 컸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위안화가 9일 만에 절상 고시됐다는 소식에 2% 넘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10여분 뒤에는 1%대의 하락세로 돌아선뒤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흐름에 신흥시장 전반이 함께 출렁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도 중국발 변수에 따라 큰 진폭을 나타내고 있다.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절상된 영향으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2.6원 내린 달러당 1,19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어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올려 고시(위안화 절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당 1,190선까지 하락했다가 1,195원선등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