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상승 중이다.

6일 오전 11시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96포인트(0.36%) 하락한 1923.57에 거래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0.06%, 0.20% 상승했지만 나스닥지수는 0.24% 하락했다.

'중국발 쇼크'가 진정됐지만 애플, 애플 부품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며 지수가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급과잉 우려에 국제 유가가 하락한 점도 지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9센트(2.2%) 떨어진 배럴당 35.97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최저가다.

이날 코스피는 강보합 출발했으나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가 더해지면서 낙폭이 벌어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58억원과 321억원을 순매도중이다. 개인은 1160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가 모두 순매도로 전체 772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의약품 섬유·의복 음식료품 등은 상승세다. 반면 전기·전자 보험 운송장비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7% 이상 급등 중이다. 한미약품 롯데케미칼은 3% 이상 강세다. S-Oil 현대글로비스 강원랜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한화테크윈의 보유지분 매각 소식에 9% 이상 급락 중이다. 한화테크윈은 전날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통해 한국항공우주의 보유 주식 390만주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날보다 3.84포인트(0.56%) 오른 687.91을 기록중이다. 개인 외국인 기관 모두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21억원, 외국인은 19억원, 기관은 12억원 순매수 중이다.

피엔티는 중국 2차 전지 시장 확대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란 증권사 전망에 강세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피엔티에 대해 중국 2차 전지 시장 확대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4600원에서 1만88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9원 오른 119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