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종합지수 0.3% 하락 마감

전날 중국발 증시 폭락으로 요동쳤던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하루 만에 진정세를 보였다.

7일 중국 증시는 전날 7%의 폭락과 거래 중단사태를 잊은 듯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6% 떨어진 3,287.71로 마감했다.

초반에는 3.02% 급락 출발했지만 곧 상승세로 돌아섰고 오후 한때 3% 이상 출렁이다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86% 내려간 2,079.77, 대형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0.28% 상승한 3,478.78로 종료됐다.

중국 증시는 이날 장중에도 잠시 흔들렸지만 7% 이상 하락해 중국의 사상 첫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시켰던 전날에 비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도 0.42% 하락한 18,374.00, 토픽스 지수는 0.33% 떨어진 1,504.7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61% 오른 1,930.53으로, 코스닥 지수도 0.93% 상승한 684.07로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48% 내린 8,075.11, 호주 S&P/ASX 200 지수는 1.63% 하락한 5,184.43을 보였다.

외환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3원 오른 달러당 1,188.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중동 정세불안으로 반짝 주목받았던 엔화는 다시 가치가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후 4시40분 현재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0.47엔 오른 달러당 119.47엔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위안화 환율은 중국 정부의 개입에도 오름세를 보였다.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0.0137위안 오른 달러당 6.5169위안으로 고시됐다.

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는 4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오후 4시50분 기준으로 역내시장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6.6415 위안, 역외시장에서는 달러당 6.5199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