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가 방향성을 잃고 혼조세를 보였다. 올해 첫 거래일부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던 중국 증시는 일단 한숨돌리는 모습이다.

5일 오후 3시6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9.77포인트(1.51%) 하락한 3246.4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3.02% 하락한 3196.65로 장을 시작한 뒤 낙폭을 서서히 줄여가며 장중에는 상승 전환, 1% 가까이 반등하며 3328.14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하락 전환, 3200선 중반에서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급락하면서 강제 종료됐던 시장이 일단 공포에서 벗어났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해석된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증시 급락의 원인이 됐던 대주주 지분매각 금지 해제조치를 오는 8일 이후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아시아증시들은 장중 반등세를 보이다가 결국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76.98포인트(0.42%) 하락한 1만8374.00에 장을 마감했다. 니케이지수는 전날 3% 넘게 빠지며 1만8000선으로 내려왔다.

대만지수도 이틀째 하락했다. 전날보다 0.48% 빠진 8075.11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의 코스피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보다 11.77포인트(0.61%) 상승한 1930.53에 장을 끝냈다. 코스피 역시 1910선에서 약세로 출발했다가 장중 상승 반전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