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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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폭락 사태를 빚은 4일 반도체 관련주(株)가 주가상승률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코디엠은 전 거래일 보다 2370원(29.89%) 오른 상한가(가격제한폭)에 거래를 마쳤다.

코디엠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를 만드는 업체로 지난해 12월29일 상장한 뒤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반도체 기기 전문업체인 솔브레인이엔지는 전 거래일보다 310원(20.39%) 오른 1830원에 거래를 마쳐 상승률 최상위권에 올랐다. 에이티테크놀러지의 경우 전 거래일보다 285원(16.38%) 상승했다. 이 회사는 반도체 전기 검사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수요 부진과 중국 업체의 진입 등으로 시장 환경은 어렵지만 전체적인 IT 산업 주가는 나쁘지 않을 것이란 희망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저평가 영역인 동시에 미래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 수요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망이 좋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반도체는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에 가격 하락 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 전반기에는 투자할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