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5년 연속 '베스트 증권사'…하나금투, 상반기 이어 2위
신한금융투자가 5회 연속 ‘한경 베스트 증권사’에 선정됐다. 평가 대상인 리서치센터와 법인영업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다.

신한금융투자는 리서치센터 평가 14.78점, 법인영업 평가 15.91점을 얻어 총점 30.69점으로 1위에 올랐다. 리서치센터, 법인영업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석권했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이번 조사에 가장 많은 12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법인영업도 대부분 10년 이상의 베테랑으로 구성된 업계 최대 규모의 영업조직을 유지하면서 기관투자가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한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2위는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하나금융투자가 차지했다. 리서치센터 점수는 지난해 상반기 1위에서 이번에 2위로, 법인영업은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씩 내려왔다. 다만 베스트 애널리스트는 지난 상반기 6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베스트 애널리스트부터 5위까지를 포함하는 최상위 애널리스트도 17명을 배출해 신한금융투자(18명)에 육박했다.

NH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은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법인영업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총점에서 2위 하나금융투자와의 차이를 좁혔다. 지난해 상반기 조사에서 하나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의 총점 차이는 5.93점이었지만 이번엔 1.97점으로 줄었다. 올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 2위 자리를 놓고 두 증권사는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5~8위는 작년 상반기 조사와 순위가 일치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직전 조사에 이어 5위를, 삼성증권은 6위를 유지했다. 대신증권과 KB투자증권도 7위와 8위를 지켰다.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상반기보다 한 계단 오른 9위를 차지했다. 현대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자리를 내주며 10위로 내려앉았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