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0원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75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3.00원)보다 2.25원 내린 셈이다.

18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3에서 Aa2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무디스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것이며 한국이 Aa2 등급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신용등급 상향과 월말을 앞둔 달러매도(네고물량)로 달러화는 지난주 급등분을 되돌릴 것"이라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7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주는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연달아 발표되면서 달러화가 변동성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은 이번주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주택가격지수, 11월 개인소득·소비 지수를 발표한다.

전 연구원은 "연말 장세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의 경우는 미국 금리인상으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원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74.00~1182.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