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초중반에서 제한적인 등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4.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15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4.80원)보다 1.45원 내린 셈이다.

15~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2월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달러화는 FOMC에 대한 경계감과 뉴욕증시 반등으로 주요 통화 대비 소폭 상승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초중반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FOMC와 지속되는 위안화 약세, 외국인 매도는 여전히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다만 당국 개입과 국제유가 반등으로 추가 상승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밤 공개될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12월 뉴욕주제조업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다.

박 연구원은 "미국 물가지수가 금리인상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달러화 지지력을 제공하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77.00~1187.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