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증권은 14일 LG상사가 LG그룹 지배구조 핵심으로 부상했다며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제시하고 분석(커버리지)을 시작했다.

배은영 연구원은 "LG상사가 범한판토스를 인수할 때 그룹 오너 일가가 함께 지분을 사들이면서 LG상사도 지배구조 핵심으로 떠올랐다"며 "LG상사의 (범한판토스) 인수합병(M&A)은 사업 확장보다 승계 이슈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범한판토스 매출 상당 부분은 LG계열사를 통해 창출되고, 구광모 상무도 이 회사 지분 7% 를 매입했다"며 "범한판토스가 아직 비상장회사인 점 등을 감안하면 향후 LG그룹 내 주요 계열사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또 LG상사 실적과 관련해 "산업재 부문 수익성이 4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투르크메니스탄 프로젝트 외 추가적인 설계·구매·시공(EPC) 프로젝트의 수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내년 프로젝트 관련 연간 영업이익은 440억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