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8.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15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2.20원)보다 4.85원 내린 셈이다.

18일(현지시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중앙은행(Fed) 의원 대부분은 다음달 정례회의 때까지 금리인상을 위한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밤 사이 달러화는 매파적인 FOMC 의사록에도 완만한 금리 인상 속도 시사에 주요 통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며 "미국 뉴욕증시도 점진적인 통화 긴축정책 기대감에 급등 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을 반영해 소폭 하락 출발한 뒤 1170원 중심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상승 동력(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달러화의 적극적인 매수는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예정된 일본 중앙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와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도 지속 여부를 주목해야한다는 의견이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64.00~1174.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