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과매도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에 장 중 1890선을 회복했다.

8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9포인트(0.39%) 오른 1890.61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는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다.

이날 1880대 후반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폭을 키워 이내 1890선을 회복했다. 현재 지수는 1890선 안팎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탄력적인 반등세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센티멘탈(투자심리) 측면에서는 증시 과매도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24거래일째 '팔자'를 유지하며 5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3억원 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4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생명 SK 포스코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다.

업종별로도 상승세가 더 많다. 보험 은행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올 하반기 실적 및 배당 기대감에 2% 상승하고 있다. S&TC는 올해 실적 기대감에 3%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반등에 나서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06포인트(0.93%) 오른 654.8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억원, 9억원을 동반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3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에이모션이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5% 넘게 급등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5원(0.05%) 오른 1204.3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