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투자자문사인 N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NNIP)는 “최근 13개월 사이에 중국 등 메이저 신흥국 19개 나라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본이 9402억 달러(약 1109조5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NNIP 신흥시장 투자전략가인 마르텐 얀 바쿰은 이날 보고서에서 “유동성 풍년 시기에 신흥국에 흘러든 자금을 감안하면 약 1조 달러는 상당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달러 역류현상, 언제까지 계속될까… 내 투자자금 활용방법은?
골드먼삭스 등은 지난 2014년 10월까지 미국의 양적완화 시기에 신흥시장에 유입된 자금이 2조~2조500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어 NNIP 집계대로라면 절반 가까이가 이미 빠져나간 셈이다.

최근 달러 역류는 미국이 양적완화를 중단하고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시작됐다.

동시에 신흥국 내부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 톰슨로이터는 18일 전문가의 말을 빌려 “중국은 경기 둔화, 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원자재 가격 폭락으로 투자 매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자금 썰물현상은 미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오히려 진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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