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상반기에 시설투자 명목으로 총 13조2천억원을 집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명진 삼성전자 전무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시설투자 규모는 5조9천억원"이라며 "사업별로는 반도체가 3조2천억원, 디스플레이가 1조1천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누적 시설투자액은 13조2천억원으로, 전년 상반기의 10조3천억원에 비해 약 30% 증가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도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자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이 전무는 "2015년에는 안정적 미래성장 기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V낸드 등 첨단기술 리더십 강화 및 디스플레이패널의 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한 추가투입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noma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