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1%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 '팔자'와 프로그램 매도 주문이 증시 하락을 이끄는 모습이다.

29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7포인트(1.32%) 하락한 2062.69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1% 이상 하락, 2056.44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개장 직후 기관 '팔자'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후 장중 낙폭을 줄이며 2070선에 근접했으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고, 프로그램도 매도 규모를 확대했다.

개인은 홀로 '사자'를 외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외국인은 개장 직후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가 1057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655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가 323억원, 비차익 거래가 3088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총 3419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여전히 섬유의복(0.18%)을 제외하고는 모두 파란불이다. 증권업종이 4% 넘게 빠지고 있는 가운데 운수창고 기계 등도 3%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여전히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1% 미만의 약세를 보이면서 주당 120만원선에서 거래됐다.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 포스코 기아차 등도 -2~-1%대 하락세다. SK하이닉스는 2%대 반등에 성공했다. 제일모직과 삼성전자우도 1% 미만의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빠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9.33포인트(1.24%) 하락한 741.17을 기록했다. 개장 직후 2% 넘게 빠지면 740선 아래로 내려왔다가 이후 낙폭을 -0.5%선까지 만회했다. 그러나 다시 강해진 매도 공세에 다시 낙폭을 늘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0억원, 38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108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아이디에스는 6대 1 감자(자본감소)를 진행 후 첫 거래일부터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뛰었다.

내츄럴엔도텍이 검찰의 무혐의 처분 결정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5원(0.53%) 오른 1122.85원에 거래됐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