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2일 5166.35에 마감했다. 한 주 동안 2.85% 올라 주간 기준으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기대를 모았던 중국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은 불발됐지만, 5월 실물경기 지표가 소폭이나마 개선됐다는 소식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 중국 재정부가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1조위안 규모의 채무교환 프로그램(고금리 채권을 저금리 채권으로 대체하는 것)을 추가 가동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번주는 주 초반부터 신규 상장 기업의 공모주 청약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7일 3개사를 시작으로 18일 1개사, 19일 9개사가 공모주 청약을 할 예정이다. 둥우증권은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7조위안 규모의 자금이 발이 묶일 것으로 예상돼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난증권은 그러나 “인민은행이 조만간 지급준비율 인하를 비롯한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시행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고, 부동산 시장도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증시의 상승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샤오강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주말 한 강연에서 “최근 실물경기 둔화 속에 증시만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이는 잘못된 시각”이라며 “중국 경제는 여전히 7%대 성장세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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