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분야 ‘베스트 딜’에는 삼성그룹이 방위산업 및 화학 계열사 네 곳을 한화그룹에 한꺼번에 판 ‘삼성-한화 빅딜’이 선정됐다.

‘삼성-한화 빅딜’은 지난해 11월 삼성그룹이 한화그룹에 삼성탈레스 삼성테크윈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등 네 개 계열사를 1조9000억원에 팔기로 합의한 거래를 말한다. 두 회사 최고위 관계자들이 극비리에 진행한 이 거래는 국내 대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계열사를 주고받아 재계를 놀라게 했다. 심사위원들은 정상적인 대기업이 스스로 구조조정에 나서 비핵심 자산을 효율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거래를 컨설팅한 JP모간에 대해서도 “대기업 간 초대형 거래를 무리 없이 성사시켰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