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일본증시는 1만7000선을 회복한 반면 중국 증시는 매도세가 유입되며 하락했다.

8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2.43포인트(1.67%) 상승한 1만7167.76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5거래일간의 하락을 멈추고 반등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의사록을 통해 "유가 급락이 미국 경제에는 긍정적으로 작 용할 것이며 금리 인상 계획을 앞당기진 않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불안심리를 완화시켰다.

닷새만에 국제 유가가 반등하고 디플레이션 우려감으로 ECB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이 커진 점도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 상승한 배럴당 48.65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WTI는 47.93달러로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엔·달러 환율은 다시 119엔대로 올라섰다. 오전 11시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19.54엔에 거래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ECB가 조만간 양적완화를 단행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커지고 일본 기업의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며 "유가 급락세도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118.22포인트(0.50%) 상승한 2만3799.48을, 대만 가권지수는 145.69포인트(1.60%) 오른 9225.78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3.63포인트(1.00%) 하락한 3340.32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