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목표가 20만원 등장…지배구조 개편株 훈풍 부나
현대글로비스·SK C&C 주목
제일모직은 22일 3.86% 상승한 13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장한 지 3거래일 만에 공모가 대비 153.8% 올랐다. 현대증권은 이날 제일모직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높였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적정주가는 28만원을 넘어갈 것인 만큼 평균가인 20만원을 목표가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주회사 전환기업의 주식 현물출자나 교환으로 발생하는 양도세 및 법인세의 과세이연 일몰 기한은 내년 말이다. 지배구조 개선이 불가피한 기업들은 지주회사제 도입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일모직 외에 2, 3세 지분율이 높은 현대글로비스, SK C&C 등 각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핵심주에도 훈풍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 들어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26.8%, SK C&C는 55.6% 상승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분 31.88%, SK C&C는 최태원 SK 회장이 32.9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지분이 많은 기업에 배당수익을 늘리는 방식으로 현금창출을 늘려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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