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문 기업인 인테그레이티드에너지는 미국 전기자동차 전문기업인 디트로이트 일렉트릭과 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에 디트로이트 일렉트릭의 전기차(EV)를 공급하고 시험 프로젝트를 포함한 V2X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해 2015년 1분기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터그레이티드에너지는 전기차 버스부터 승용차,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전기차 선도 기업들과의 연이은 업무협약 체결로 국내에서의 전기차 시장진출 및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V2X 프로젝트는 디트로이트 일렉트릭의 EV자동차를 이용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명이다.

디트로이트 일렉트릭은 EV의 개발, 엔지니어링, 생산, 조립에 특화된 기업으로 스마트 그리드 관련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또 디트로이트 일렉트릭이 개발하고 생산한 EV자동차는 디트로이트 일렉트릭의 특허기술을 통한 홈 충전기능과 양방향 충전 및 방전이 가능하다. V2X 시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뒤 국내 다른 지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그레이티드에너지는 지난 8월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및 대경엔지니어링과의 제주도내 전기자동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바 있으며 분야별 전문업체와의 협력을 위하여 전기버스는 중국 심천 우저우롱 모터스(Shenzhen Wuzhoulong Motors), 일반 세단 전기자동차는 디트로이트 일렉트릭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디트로이트 일렉트릭의 알버트 램 회장은 “제주에서의 인테그레이티드에너지와의 공동 V2X 시범사업은 우리의 혁신적인 기술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함과 동시에 당사의 높은 성능의 차량과 서비스를 한국에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며 “우리의 양방향 충전 및 방전 기술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관리 시스템은 향후 전기 자동차 사용에 대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인테그레이티드에너지의 소치온 회장은 “이번 사업협력을 통해 디트로이트 일렉트릭의 EV 판매와 더불어 제주도의 V2X사업을 한국 전역으로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위 사업의 향후 정착에 따라 양사는 한국에서 2차 전지 및 재활용 배터리 사업 확대를 모색할 예정이다” 라고 덧붙였다.

인테그레이티드에너지는 EV 베터리와 ESS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약 391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약 2440억원에 영업이익 10억원을 달성했다. 최근엔 에너지 전문기업과 더불어 전기차 사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