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매도세에 코스피지수의 하락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오후 1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3포인트(0.25%) 내린 2066.01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경기지표 및 기업실적 호조에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도 외국인의 '사자'에 상승출발했으나, 기관의 매도 규모가 확대되며 하락전환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논의될 미 중앙은행 연례회의(잭슨홀 미팅)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95억원과 1439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9거래일째 매도 우위로 2087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46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운수창고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이 오름세고,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네이버 등은 약세다.

물동량과 운임 상승 기대에 해운주와 육상운송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흥아해운 현대상선 대한해운 CJ대한통운 등이 2~8% 강세다.

자회사 합병에 따른 경쟁력 강화 기대로 장중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현대위아는 소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도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현재 전날 종가와 같은 562.66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9억원과 207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238억원의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0원(0.40%) 오른 1021.4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