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올까? 연간 수익률 플러스 전환 기대
폐장을 앞둔 한국 증시가 연간 수익률 마이너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미국 등 선진국 중심 경기 회복 기대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코스피지수 수익률은 지난해 말(1997.05) 대비 지난 20일 기준 -0.69%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달부터 주식형펀드로 국내 자금이 들어오고 있고, 미국과 유럽 경기 회복 기대가 있기 때문에 연간 수익률은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동차업종의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엔화 약세 우려가 남아있는 데다 통상임금 문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참여 여부 등 불리한 조건이 겹쳤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가 중간에 끼어 있는 주이니 만큼 산타랠리 수혜 여부도 관심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3년 동안 미국 S&P500지수는 평균적으로 산타랠리가 있었다”며 “미국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중 소비심리가 양호하고 미국 기업들의 연말 성과급 지급이 기대되기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산타랠리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