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양적완화 규모 축소 불안감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73포인트(0.14%) 내린 16,002.80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17포인트(0.18%) 낮은 1,805.20을, 나스닥종합지수는 5.98포인트(0.15%) 떨어진 4,062.77을 각각 기록 중이다.

미국 중앙은행이 조만간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이 모두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제프리 래커 리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다음 주에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노동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회가 왔을 때 양적완화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오는 17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를 한다.

시장에서는 최근 제조업, 경젱 성장률, 고용 등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여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5달러(1.09%) 오른 배럴당 98.4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