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0월1일 오후 2시

STX에너지 매각이 전면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GS-LG 컨소시엄, 포스코, 삼탄 등이 입찰에 참여했지만 모두가 STX에너지 최대주주인 오릭스가 요구한 입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LG상사 컨소시엄과 포스코에너지, 삼탄은 지난달 27일 제출한 STX에너지 인수 입찰서에 ‘진술과 보증’ 조항을 모두 포함시켰다. 오릭스는 당초 이 조항을 넣지 말 것을 전제 조건으로 달았지만, 입찰자들이 따르지 않은 것이다. ‘진술과 보증’은 통상적인 인수합병(M&A) 계약시 포함되는 조항으로, 매각자가 매각물건의 주요 사항을 상대방에게 확인하고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릭스 측은 STX에너지 최대주주가 된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아 잠재부실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이 없어 이를 보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