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3월 결산법인의 1분기(4~6월)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악화됐다. 특히 금융업종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나빠졌다.

1일 한국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집계 가능한 3월 결산법인 12개사 가운데 금융업계 4개사의 영업이익은 87억5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2% 줄었다. 금호종합금융의 1분기 영업손실이 277억9000만원으로 가장 컸다.

8개 제조업체의 영업이익도 187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15.7% 줄었다. 오리엔트바이오대동전자 등 2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파악 가능한 15개사의 실적도 대체로 악화됐다. 금융업종 6개사의 영업이익이 52% 감소했으며 제조업종 기업 9개사 역시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6.8% 줄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