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000원 중 이자 비용으로 225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자 비용(261원)보다 36원 줄었다.

한국거래소는 17일 유가증권(코스피)시장 12월 결산법인 663개사 중 실적 비교가 가능한 569개사의 올해 1분기 이자보상배율이 4.45배로 지난해(3.83배)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금융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자보상배율이 '1'이면 영업이익을 모두 이자 비용으로 지출하는 경우다.

이자보상배율이 개선된 것은 최근 금리 하락에 따라 이자 비용은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1분기 이자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8% 줄어든 3조3274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2% 증가한 14조104억 원을 기록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인 회사는 394개사(69.24%)로 지난해 403개사(70.83%)보다 9개사 감소했다. 이자비용이 '0'(무이자)인 회사는 44개사(7.73%)로 1년 전보다 7개사 증가했다.

상장사 중 무이자 44개사는 경인전자 모토닉 신세계 I&C 진양홀딩스 환인제약 고려포리머 부국철강 아모레퍼시픽그룹 천일고속 CS홀딩스 광주신세계 삼성공조 에스원 태원물산 GⅡR 남양유업 삼양엔텍 에이블씨엔씨 텔코웨어 KISCO홀딩스 대덕전자 삼영홀딩스 엔씨소프트 팀스 KPX홀딩스 대덕GDS 성보화학 우진 퍼시스 S&T중공업 대웅 성창기업지주 유한양행 하나투어 S&T홀딩스 덕양산업 세우글로벌 조선선재 한국쉘석유 SJM홀딩스 동남합성 신도리코 주연테크 한전KPS 등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