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31일 이지바이오에 대해 지난 1분기 시장의 예상을 웃돈 호실적을 거뒀고, 사료첨가제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나연 연구원은 "이지바이오의 별도기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 1.6%씩 증가한 301억원, 55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며 "1분기 이익 개선은 사료첨가제 매출 증가 덕이었는데 직접 개발한 첨가제는 제품에 따라 마진율이 20~30% 이상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곡물가격이 상승하면서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주는 사료첨가제 사용량이 증가, 이지바이오의 사료첨가제 해외수출 비중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또한 마진율 높은 사료첨가제 매출 증가는 빠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2011년 출시한 흡수촉진제 '리피돌'의 수출 증가가 지난해 주요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한 것과 같이 지난해 선보인 항생제대체제 'ACELLA'의 수출효과가 기대되고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해 악재 요인이었던 양돈 및 가금사업부의 경우 돼지가격, 닭 가격이 상승 전환하면서 생물자산 평가손실 폭이 줄어들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곡물가격 하락으로 원가부담이 감소해 원가와 이익측면에서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