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뉴비즈니스 본부장
이상훈 뉴비즈니스 본부장
"현재 모바일 시대에 최적화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스마트하나HT' 뿐이라고 자부합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스마트폰으로 옮겨 놓는데 그친 타사의 MTS와 비교해 스마트하나HT는 월등히 빠른 LTE급 구동 속도와 획기적인 화면 구성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고객 수익 증대를 위한 실시간 종목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 기능을 갖췄습니다."

이상훈 하나대투증권 뉴비즈니스 본부장(사진)은 9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MTS 서비스 스마트하나HT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MTS 시장의 '혁명'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IT(정보기술) 환경은 모바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지만 증권사의 MTS는 구색 맞추기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스마트하나HT가 모바일 시대에 가장 최적화된 MTS라고 힘줘 말했다.

스마트하나HT는 지난 2월14일 출시된 하나대투증권의 야심작으로 하나대투증권의 기존 모바일 주식거래 앱인 'SmartHana' 어플리케이션(앱)과는 별도로 서비스 되는 프리미엄 앱이다.

실제 구동 시켜본 스마트하나HT는 우선 속도 면에서 타사를 압도했다. 스마트하나HT의 첫 화면인 메인창을 보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은 2~3초에 불과해 다른 증권사 앱의 구동시간이 8~9초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가히 LTE급 빠르기라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본부장은 "현재 스마트폰 보급률의 폭증으로 HTS와 MTS의 동시접속자수는 50대 50 수준에 육박하고 있지만 증권사의 MTS는 이런 사용자 환경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9월에 개발을 시작해 약 반년 동안의 개발 기간을 거친 스마트하나HT는 이런 부분을 해소하고자 전사 역량을 집중시킨 MTS"라고 강조했다.

HTS를 개발하는 비용과 MTS를 개발하는 비용은 최소 10배 이상의 차이가 나는데 회사 차원에서도 적은 비용으로 고효율이 가능한 MTS 개발에 사활을 걸었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시대에 가장 적합한
[인터뷰]이상훈 하나대투證 본부장 "스마트하나HT, MTS 시장 지각 변동 이끌 것"
기능으로 평가받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뉴스 푸쉬(Push)' 기능이다.

업계 최초로 제공하는 '뉴스 푸쉬' 서비스는 스마트하나HT를 구동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사용자의 보유 종목 관련 뉴스가 발생하면 팝업을 통해 해당 뉴스를 알려준다.

이 본부장은 "투자자가 보유한 종목을 포함해 최근 한달래 매매종목 등에 대한 뉴스 푸쉬 기능이 자동으로 제공된다"면서 "팝업을 통한 뉴스 전달로 돌발적인 호악재 발생에 대한 신속한 투자 대응이 가능하게 돼 사용자들의 빠른 정보에 대한 욕구를 해소시켜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화된 주문 서비스도 스마트하나HT의 특장점이다.

특허 출원중인 특화 주문 서비스는 투자자가 매수 주문시 체결 건별로 손절 수익률과 이익 실현 수익률을 지정해두면 해당 가격 조건이 충족될 경우 자동 주문이 나가게 된다.

그는 "직장인 등 개인 투자자의 경우 주식 시세 변동에 대해서 실시간 확인이 어려운 만큼 특화된 주문 서비스를 통해 MTS 거래시 매매 타이밍을 놓치기 쉬운 단점을 보완했다"고 했다.

스마트하나HT 출시 효과는 두 달이 지난 현재 프리미엄 고객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의 프리미엄 온라인 투자자문서비스인 '멘토스(MENTOS)'의 가입자가 폭증하고 있어서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멘토스 가입자 수 대비 두배 이상의 가입자가 스마트하나HT 출시 이후 두달만에 유입됐다"면서 "모바일 시대에 걸맞는 쌍방향 투자 상담 기능이 강화되면서 고객들의 가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을 통한 쌍방향 투자 상담 기능은 예컨대 스마트하나HT에서 종목 관련 상담글을 올리면 직원용 HTS에서 관련 팝업이 뜨고, 투자자들의 질문이 떴다는 메시지를 접수한 직원 3~4명이 답변을 남기게 된다. 해당 종목에 대한 답변이 달리면 문의를 남긴 투자자의 스마트폰으로 푸시가 전송돼 실시간 종목 상담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 본부장은 "하나대투증권의 전국 지점을 비롯해 주식 관련 영업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 700여명이 종목 상담에 대한 응대를 한다"며 "스마트하나HT 출시 이후 종목 상담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실질적인 고객 유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의 무료 종목 상담 서비스는 현재 계좌가 없고, 비회원일 경우에도 내달말까지 스마트하나HT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스마트하나HT의 또 다른 특징은 구동 화면에서 보이는 타사 대비 월등히 큰 폰트를 통한 청량감을 꼽을 수 있다.

이 본부장은 "젊은층이 봐도 시원시원한 화면은 증권 거래에서 가장 많은 수수료를 사용하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중반의 사용자를 겨냥해 만든 것"이라며 "기존 MTS가 오밀조밀한 화면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 단점이라면 스마트하나HT는 이런 부분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실제로 시장 평가에서 우수한 MTS를 출시한 이후에도 회사 수익과는 직결되지 못했던 타사의 사례를 분석해 주식 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수료 수익을 차지하는 30~40대를 타켓팅해 MTS를 개발한 것"이라며 "차별화된 MTS를 통한 편의성 제고뿐만 아니라 실제 투자자들의 재산 증대를 위한 증권사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기술적인 부분과 수익적인 부분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현재 출시한 지 두 달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가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는 등 시장의 반응이 전해지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프리미엄 MTS에 걸맞는 위상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상훈 뉴비즈니스 본부장은?

이상훈 상무는 1968년 서울 출생으로 1993년에 입사해 하나대투증권 상품전략부 팀장, 상품기획본부장, 신탁본부장, 선물영업본부장, 국제영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