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삼성테크윈은 비중 하나도 안줄어
벤치마크 변경에 따라 한국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뱅가드가 SKC(162,000 +5.88%) 한전기술(75,800 +1.47%) CJ대한통운(124,000 +3.33%) 등의 종목부터 집중 처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종목은 ‘뱅가드 매물 리스크’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어 오히려 호재라는 지적이다.

5일 뱅가드가 투자 벤치마크로 삼는 FTSE트랜지션지수에 따르면 SKC한전기술, CJ대한통운은 지난달 24~31일 지수 내 비중이 각각 2bp(1bp=0.01%포인트)에서 1bp로 낮아졌다.

뱅가드는 이 지수 구성종목의 비중감소에 따라 한국주식 매도량을 조절한다. 따라서 이 기간에 뱅가드는 SKC 한전기술 CJ대한통운 보유분을 50% 줄였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뱅가드 리스크 절반을 덜어낸 셈이다. 현대하이스코와 두산(106,500 +0.47%) 현대미포조선(76,900 -0.39%) SK네트웍스(4,775 +1.27%) 비중은 각각 3bp에서 2bp로 낮아져 33.3% 축소됐다.

FTSE트랜지션지수는 연초부터 25주간 매주 4%씩 한국물 비중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전체 종목을 일괄 축소하지는 않고 종목별로 선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선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SK텔레콤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이 평균(3주간 12% 비중감소) 이상 규모로 처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76,500 +0.26%)의 지수 내 비중은 연초 368bp에서 지난달 31일 305bp로 17.1% 낮아졌다. 현대차(202,000 +0.75%)(14.9%) 포스코(286,000 +0.53%)(14.5%) 기아차(81,200 +0.25%)(18.2%) LG화학(696,000 +6.58%)(18.2%) 등도 빠른 속도로 비중이 감소했다.

반면 대림산업(62,900 -0.16%) 삼성테크윈(53,800 +4.47%) 대우조선해양(21,650 +0.93%) CJ제일제당(366,000 -0.27%) BS금융지주(8,430 -2.43%) 동부화재(63,500 -2.31%) SKC&C 등 35개 종목은 아직 비중이 하나도 줄지 않고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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