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하며 이틀 동안 휴장했던 미국 증시가 지난 31일(현지시간) 원활하게 개장했다.

미 증시는 발전기에서 예비전력을 끌어온 뒤 다시 열렸다. 다만 객장에서 근무하는 브로커들은 인터넷과 휴대폰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 운영업체인 NYSE-유로넥스트의 최고경영자(CEO) 던컨 니더라우어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거래는 무척 원활하게 진행 중” 이라며 “모든 것이 무척 빠르게 재개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참가자들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면서 “일부는 평상처럼 일하고 있고 일부는 자체 백업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기업 알버트 프라이드의 이사 벤 윌리스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과 휴대폰 서비스가 객장에서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머리디안 에쿼티 파트너스의 선임 매니징 파트너 조너던 코피나는 “트레이더들이 NYSE의 브로커 부스 지원시스템에 접속했고 휴대폰 대신에 사무실 전화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