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휴비츠에 대해 불황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비츠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5%씩 증가한 160억원, 2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경기 영향으로 서유럽과 국내 매출은 위축됐거나 유지 수준에 그친 반면 북미, 중국, 중남미 등에서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매출이 증가, 불황 속에서도 성장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안경점 및 안과용 진단기기, 현미경 등 제품군이 대체로 경기에 둔감하고, 불황으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경쟁사 대비 15~20% 저렴한 가격 경쟁력이 부각돼 지역별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톱콘(Topcon), 니덱(Nidek) 등 경쟁사는 현재 실적이 감소하고 있고, 이들의 고전으로 휴비츠의 점유율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그는 "일본 KOWA그룹과의 제휴로 내년에 본격화될 일본 시장 진출과 함께 입체 현미경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및 삼성SDI 등 대기업 납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