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8월10~16일)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0.91%와 -1.20%를 나타냈다.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0.84% 상승, 국내주식형펀드 성과는 소폭 개선됐다. 반면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주식이 하락, 해외주식형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중형가치·섹터전략 ‘선전’

국내 주식형펀드 유형별로 수익률에 큰 차이는 없었다. 중형가치(1.27%)와 섹터전략(1.23%)의 수익률이 다소 높았고 배당(1.04%), 그룹주(1.05%)도 주식형펀드 평균수준(0.91%)을 소폭 웃돌았다. 대형중립(0.75%), 대형가치(0.79%)는 평균에 못 미쳤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년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314개 중 3개를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 수익을 냈다. 전주와 달리 중소형주 펀드가 2% 넘는 수익을 내면서 상위권을 차지한 점이 눈길을 끈다.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1C5’(3.45%) ‘삼성중소형FOCUS1A’(2.19%) ‘알리안츠BEST중소형자(C/A2)’(2.10%)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밖에 ‘마이코리아멀티플러스(C-W)’(2.23%),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1C5’(2.18%) 등도 지난주 성과가 양호한 펀드로 꼽혔다.

‘산은20201Cf’(-0.27%) ‘동양프리스타일1’(-0.14%) ‘현대현대그룹플러스1A’(-0.03%)는 소폭이지만 손실을 냈다.

◆베트남 ‘선전’, 중국 ‘저조’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신흥국주식, 남미신흥국주식이 각각 0.76%, 0.11%의 손실을 봤다. 그나마 동남아 주식이 0.98%의 수익률을 올리며 선전했다. 선진국 주식도 0.63%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주식 수익률이 1.49%로 가장 높았다. 반면 중국주식은 2.12%의 손실을 내 부진한 성적을 냈다.

지난주에는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년 이상인 해외 주식형펀드 208개 중 71개가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A’가 1.49%의 수익률로 가장 성과가 좋다. ‘알리안츠GI동유럽자(C/A)’와 ‘KB스타재팬인덱스A’도 각각 1.15%, 1.02%의 수익률을 내며 상위권에 올랐다. ‘KB아세안자A’(0.98%) ‘미래에셋재팬인덱스1A’(0.95%)의 수익률이 양호한 수준이다.

반면 중국펀드들은 성과 부진이 두드러졌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자H(A)’가 5.14%의 손실을 냈다.

‘미래에셋ChinaAShare자2(H)A’(-4.39%)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자(H)A’(-3.87%) 등도 3% 이상의 손실을 내며 하위권으로 밀렸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