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5일 중소형주에 대해 불안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확실한 이슈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스몰캡 중 최선호주로 갤럭시S3 관련 부품주인 비에이치 서원인텍, 비메모리 반도체 아웃소싱업체인 시그네틱스 아이테스트, 수출 비중이 높은 코텍, 천연가스 수혜주인 한국카본 S&TC 휴스틸 등을 꼽았다.

IT 부품주인 비에이치 서원인텍은 갤럭시S3 본격 출시를 앞두고 2분기 매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규선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3의 선주문 물량이 S1과 S2보다 각각 9배, 3배 많은 900만대에 달한다"며 "필수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2~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5~9월 새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이어지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그네틱스 아이테스트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아웃소싱 확대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시그네틱스의 경우에는 경쟁사 대비 비메모리의 비중이 높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메모리 부문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 속도 만큼 빠르게 아웃소싱 시장이 늘어나고 있다"며 "전세계 반도체 후공정 시장 2015년까지 연평균 6.4%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천연가스 수혜주로 한국카본 S&TC 휴스틸 등을 꼽으며 전세계 에너지 이용 구성이 변화하고 있다는 게 이 증권사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일본 원전 사태 이후 '글로벌 에너지 믹스'는 천연가스가 대세가 됐고 미국 셰일가스 수출 역시 전세계 에너지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가스발전 증가에 따른 복합화력발전 기자재 업체와 가스 저장 및 운송 수요 증가로 파이프 및 액화천연가스(LNG)보냉재 업체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