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1일 대덕전자에 대해 6월 갤럭시S3 납품과 FC-CSP 양산 승인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장우용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3용 메인 PCB(HDI)의 초도 생산분은 삼성전기가 단독 공급하나 6월부터 공급처가 이원화돼 대덕전자도 갤럭시S3의 HDI를 납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갤럭시S3의 판매 호조 시 HDI의 물량 증가 뿐만 아니라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도 기대됐다.

아울러 6월 중에는 고객사로부터 FC-CSP 양산 승인이 기대된다. 장 애널리스트는 "FC-CSP는 최근 스마트폰·태블릿PC의 모바일용 프로세서(AP)에 사용돼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메모리용 반도체(DDR4)에도 채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매출 기여는 미미하나 승인 이후 증설에 따른 생산능력(CAPA) 확대로 앞으로 성장이 기대됐다.

2분기 보다는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장 애널리스트는 "2분기는 1분기와 비슷한 실적이 예상되나 3분기에는 갤럭시S3의 효과와 계절적 수요 증가로 매출액 1972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