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9일 아세아시멘트에 대해 메탈실리콘 사업이 향후 성장 모멘텀(동력)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박종록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아세아시멘트는 말레이시아에서 2014년부터 연간 3만5000톤 이상 메탈실리콘을 제조ㆍ판매할 예정이다"라며 "현재 메탈실리콘의 가격을 감안하면 약 1127억원(킬로 당 2.8달러·환율 1150원 가정)으로 작년 매출의 35.1%에 해당하는 규모다"라고 설명했다.

아세아시멘트가 그동안의 보수적인 경영에서 벗어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재산업으로의 진출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변화라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아세아시메트는 메탈실리콘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규석광산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으로 소재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큰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아세아시멘트는 주력사업의 성장성이 없어 우수한 자산가치에도 만년 저평가를 받아왔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에는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순현금인 상황에서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매력이 커질 것"이라며 "안정적인 성장산업인 메탈실리콘 사업에까지 진출해 성장성을 확보한 상태다"라고 언급했다.

올해 실적은 시멘트 가격인상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매출액 전년 대비 19.2% 증가한 3823억원, 조정영업이익은 254.8% 늘어난 287억원, 당기 순이익은 160.5% 증가한 24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 2일부터 시멘트가격이 톤당 6만7500원에서 7만3600원으로 인상됐고, 다음달 1일부터는 레미콘가격이 1루베(㎥)당 5만 6200원에서 5만9900원으로 인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