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샌전자가 코스닥 상장 사흘째 상한가 행진이다.

23일 오전 10시21분 현재 빛샘전자는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14.66%)까지 1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빛샘전자는 이날 11.21% 오른 1만29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9%대 상승으로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다시 상한가로 치솟았다. 공모가 4400원에 비해 202% 가량 뛴 상태다.

빛샘전자는 1998년 삼성SDI에서 분사해 설립된 회사로 LED(발광다이오드) 응용제품(매출비중 59%) 광통신사업(33%) KTX사업(8%) 등을 하고 있는 업체다. 주력사업인 LED는 패키징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전공정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는 강점을 바탕으로광고판용 LED 모듈공급 부문 1위, 전광판 부문 2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빛샘전자가 급등 양상을 이어가면서 산업은행 지분에 대한 물량 부담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업은행은 빛샘전자 주식 60만7351주(지분율 12.15%)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2002년 빛샘전자가 삼성SDI에서 분사한 이후 당시 주당 2500원으로 15억1800만원 가량을 투자한 바 있다. 전날 기준 누적수익률은 364%에 이른다. 산업은행의 경우 보유 지분의 보호예수 기간이 없기 때문에 당장이라도 차익실현이 가능하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