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960대로 밀리고 있다.

3일 오후 1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57포인트(0.89%) 떨어진 1966.73을 기록 중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 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전주 대비 1만2000명 줄어든 36만7000명으로 집계돼 고용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1월 실업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짙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출발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낙폭이 조금씩 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은 1571억원, 기관은 2041억원 순매도 중이다. 전체 프로그램도 62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360억원이 들어오고 있는 반면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983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내림세가 우세하다. 기관과 외국인이 함께 팔고 있는 운수장비 업종이 2% 이상 떨어지고 있다. 업종 내에서는 전날 장중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만도가 8% 이상 급락 중이다.

전기전자, 음식료업, 통신업, 제조업, 전기가스업, 의약품 등도 1%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 의료정밀, 증권, 금융업, 종이목재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생명을 제외하고 일제히 주가가 뒤로 밀리고 있다. 삼성전자, LG화학,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이 1~6%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으로 장을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오후 들어 반락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2포인트(0.02%) 떨어진 521.96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163억원, 기관은 125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으며 개인은 330억원 순매수 중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