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수세에 코스피지수가 1%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2일 오후 1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70포인트(1.16%) 오른 1981.94를 기록 중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중국과 유로존, 미국 제조업 지표의 호조세에 5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달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54.1로, 시장예상치는 소폭 밑돌았으나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리스와 민간 채권단의 국채교환 협상이 타결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오후 들어 기관은 '팔자'로 돌아섰지만 프로그램이 매수 규모를 키우며 증시 상승의 우군이 돼 주고 있다.

외국인은 646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사흘째 '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322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2156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068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반면 기관은 1142억원, 개인은 5949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은행, 건설업, 화학, 증권, 철강금속, 금융업, 기계 등이 2~4% 뛰고 있다. 전기가스업, 음식료업, 의료정밀, 섬유의복, 의약품은 강세장에서도 주가가 밀리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강세가 우세하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65% 떨어지고 있지만 포스코,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은 1~5% 뛰고 있다.

LG전자와 지주회사는 LG는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각각 6%대 급등 중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비롯 499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307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으며 89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