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9일 피에스케이에 대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비투자로 인한 영업실적 모멘텀(성장동력)이 상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모두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영준 연구원은 "피에스케이는 반도체 식각공정 이후 포토레지스트를 제거하는 애셔(asher) 장비 부문 글로벌 1위 업체"라며 "올해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와 신규 장비 매출 등으로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피에스케이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00억원과 1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인 850억원과 40억원에 비해 급증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반도체 설비투자 모멘텀은 상반기에 집중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상반기 9라인과 14라인의 비메모리 조기 전환과 16라인의 메모리 설비능력 확대를 준비 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메모리 라인의 경우 메모리 라인 대비 애셔 장비 수요가 많아 매출 증가 폭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