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베스트' 질주…한국투자 4명 1위 올라
대우증권이 2011년 하반기 국내 증권사 중 최고의 분석능력과 법인 영업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최고의 애널리스트에는 한국투자증권이 4명을 올려 1위 애널리스트를 가장 많이 배출했다.

▶1월11일자 한경비즈니스(840호) 참조

베스트 애널리스트 경쟁에서는 종전 2, 3위 애널리스트들이 대거 1위 자리를 꿰찼고, 신인급들이 급부상하는 등 변화가 심했다.

▶대우증권 8회 연속 베스트

대우證 '베스트' 질주…한국투자 4명 1위 올라
한국경제신문의 자매지인 한경비즈니스가 1일 마케팅 전문 조사기관인 GH코리아와 함께 국내 주요 금융사와 투자기관 펀드매니저 608명에게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 대우증권은 리서치센터 평가와 법인영업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 2011년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에 등극했다.

대우증권은 2008년 상반기 이후 8회 연속 베스트 증권사로 선정됐다. 한경비즈니스는 매년 상·하반기 2회 베스트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를 선정한다. 대우증권은 애널리스트와 영업맨들이 함께 진행하는 세미나, 기업탐방 등을 통해 펀드매니저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리서치센터와 법인영업본부의 시너지 효과가 컸다는 얘기다.

우리투자증권은 리서치센터와 법인영업 부문 모두 2위에 올라 종합순위에서도 대우증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3위와 4위에 랭크됐다.

◆변화 심한 베스트 애널리스트

33개 분야별 최고 애널리스트 선정에서는 만년 2, 3위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파생상품 부문 1위에 오른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07년 하반기부터 늘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이번에 처음 선두로 나섰다. 거시경제·금리 부문 1위를 기록한 신동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꾸준히 3위권을 이어오다 이번에 정상에 올랐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석유화학 부문에서 매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다 이번에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팀별로 선정하는 스몰캡과 채권 부문은 우리투자증권과 동부증권이 각각 기존 2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신인급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1981년생인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업계 입문 1년 만에 기계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대우조선해양 엔지니어 출신이어서 현장에 강하다는 장점이 빛을 봤다는 평가다. 데일리시황 베스트에 오른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1978년생으로 주니어급임에도 불구하고 단번에 1위를 차지했다.
대우證 '베스트' 질주…한국투자 4명 1위 올라
하지만 ‘구관이 명관’인 애널리스트도 상당했다. 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9회 연속 통신·초고속 인터넷 부문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인터넷·소프트웨어 업종의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7회나 베스트를 차지했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계량분석 부문에서 4회 연속 1위에 랭크됐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운수·창고와 유틸리티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 유일하게 다관왕에 올랐다.

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이 4명,신한금융투자와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 동부증권이 각각 3명의 1위 애널리스트를 배출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