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후 1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25포인트(0.44%) 내린 1855.81을 기록 중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없자 실망감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11월 미국 소매판매도 전달 대비 0.2% 증가에 그쳐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 중 기관이 매수 규모를 키우자 지수는 반등,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물 규모가 2000억원대로 불어나면서 지수는 소폭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2214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119억원, 개인은 188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도 19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237억원이 들어오고 있는 반면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42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이 팔고 있는 전기전자는 1.35% 뒤로 밀리고 있다. 삼성SDI,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LG전자는 1~3% 하락 중이다. 보험, 화학,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유통업, 제조업, 서비스업, 의약품 등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정말, 은행, 통신업, 음식료업,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증권, 섬유의복 등은 상승하는 중이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삼성생명은 떨어지고 있고 포스코,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한국전력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5개를 비롯 389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425개 종목은 미끄러지고 있으며 62개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