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하이텍이 지난 3분기 실적 부진 진단에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28분 현재 전날 대비 4.65% 내린 1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대식 B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3분기 성우하이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08억원, 91억5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8%, 4.7% 증가했다"면서도 "지분법 적용 당기순이익은 1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 급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분법이익이 크게 줄었고 환관련 손실이 반영된 결과"라며 "지분법 이익 감소는 러시아법인(성우하이텍루스)의 적자 폭 확대, 체코와 슬로바키아 법인 모두 적자전환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센터장은 "3분기 순이익은 추정치 251억7000만원에도 크게 못 미치는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4분기에 체코법인 지분 매각에 따른 차익이 계상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연간 지분법 포함 순이익 규모는 1000억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BS투자증권은 연간 실적 전망 하향 조정 계획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낮췄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